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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가 구원했다, '최저-최악 승률' 화이트삭스의 6연패 탈출 이끈 MLB 복귀 첫 승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3전 4기 끝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화이트삭스의 6연패 탈출을 이끈 귀중한 호투였다. 페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의 팀의 2-1 승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페디는 2022년 9월 5일 뉴욕 메츠전 이후 591일 만에 빅리그 승리를 추가했다. MLB 통산 성적은 22승 33패 평균자책점 5.31이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 KBO리그를 평정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화이트 삭스와 2년 총 1500만 달러(약 207억원)에 계약,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스위퍼를 앞세워 한국 무대에서 승승장구했지만, MLB에선 통하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0.184였던 스위퍼 피안타율이 MLB에선 0.400으로 치솟았다. 피홈런 5개 중 3개가 스위퍼를 얻어맞았다. 페디가 빅리그 복귀승일 따내지 못하는 사이 화이트삭스는 점점 내려앉았다. 이날 캔자스시티와 더블헤더 1차전까지 고작 2승 15패로 부진했다. 시즌 승률은 0.118로 MLB 30개 구단 중 당연히 가장 낮다. NBC스포츠는 '화이트삭스 124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라고 전했다. MLB 162경기 체제에서 최악의 성적은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43승 119패보다 훨씬 나쁜 성적이다. MLB 역사상 한 시즌 최악의 승률은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의 0.130이다. 페디는 화이트삭스의 최근 6연패와 최악의 승률 탈출을 이끌었다. 페디는 1회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MJ 메렌데스를 뜬공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이후 큰 위기에서 던진 페디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 개럿 햄슨에게 안타를 내준 뒤 위트 주니어를 병살로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비니 파스칸티노에게 2루타,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렸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태너 뱅크스가 실점 없이 막아 페디의 승리 투수 요건이 이어졌다. 화이트삭스는 6회 말 1점을 보탰고, 결국 2-1로 이겼다. 페디의 시즌 성적은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이다. 화이트삭스는 승률 0.167로 여전히 MLB 전체 승률 꼴찌다.이형석 기자 2024.04.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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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야마모토도 없다…'톱10 선정' MLB닷컴 신인 랭킹 1위 누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도 아니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개막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 톱10을 선정, 발표했다. MLB 닷컴은 '최고의 연봉을 받는 신인 야마모토는 4번의 선발 등판에서 탈삼진(21개)과 볼넷(4개)의 인상적인 비율을 기록했지만, 아직 6이닝 투구를 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이 4.50'이라며 '구원 투수 헌터 가디스·케이드 스미스(이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빅터 보드닉(콜로라도 로키스) 조던 레저(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지만 이닝과 탈삼진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며 순위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관심이 쏠린 이정후도 명단에 없었다. 이정후는 17일 기준 17경기 타율 0.257(70타수 18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신인 1위는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카우저의 첫 16경기 성적은 타율 0.405(42타수 17안타) 4홈런 15타점이다. 출루율(0.435)과 장타율(0.833)을 합한 OPS가 1.268에 이른다. MLB닷컴은 ‘외야 세 자리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수비를 기록하는 등 수비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카우저의 활약을 앞세운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11승 6패)로 순항 중이다. 2위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였다. 이마나가는 시즌 첫 3경기 선발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90을 기록했다. 1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피안타율(0.158)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0.72) 모두 수준급이다. MLB닷컴은 ‘이보다 더 좋은 출발을 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3위는 이마나가의 팀 동료 마이클 부시다. 부시는 구단 역대 최다인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인 홈런 1위(6개) 타점 2위(12개) 볼넷 2위(9개)로 순항 중이다.이밖에 4위는 외야수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5위는 외야수 에반 카터(텍사스 레인저스)가 뽑혔다. 6위는 평균 100.6마일(161.9㎞/h) 파이어볼러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어슬레틱스) 7위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된 맥스 마이어(마이애미 말린스)의 몫이었다. 8위는 유격수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9위는 3루수 조이 오티스(밀워키 브루어스) 10위는 투수 자레드 존스(피츠버그 파이리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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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팀 잘못 골랐나' CHW, 124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15G 2승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화이트삭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를 4-11로 패했다. 4연패 늪에 빠진 화이트삭스는 시즌 전적 2승 13패(승률 0.133)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꼴찌를 유지했다. NBC스포츠는 '2승 13패는 화이트삭스 124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라고 전했다. 1968년 첫 14경기에서 기록한 2승 12패를 넘어선 것이다. 1968년에는 15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전환했으나 올해는 달랐다. 신시내티에 완패당했다.어느 정도 성적 부침은 예상됐다. 화이트삭스는 개막 직전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했다. KBO리그 출신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 크리스 플렉센(전 두산 베어스)이 로테이션 한 자리를 '무난하게' 차지할 정도로 선발 뎁스(선수층)가 강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되자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터져 나왔다. 가장 큰 변수는 부상.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엘로이 히메네스·요안 몬카다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자명단에(IL)에 올랐다. 팀 타율이 0.200으로 미네소타 트윈스(0.185)에 간신히 앞선 MLB 30개 팀 중 29위다. 출루율(0.273)은 꼴찌, 장타율은 29위로 타선 침체가 심각하다. 앤드류 베닌텐디(타율 0.145) 앤드류 본(타율 0.185) 폴 데용(타율 0.176)을 비롯해 타선에 1할 타자가 적지 않다. MLB에서 유일하게 팀 홈런이 한 자릿수(8개·1위 LA 다저스 25개)이다. 시즌 13패 중 완봉패는 벌써 5번에 이른다. NBC스포츠는 '표본이 작지만, 화이트삭스는 현재 21승 페이스'라며 '이는 MLB 역사상 162경기 시즌 최악의 기록인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43승 119패보다 훨씬 더 나쁜 것'이라고 밝혔다. 승률 0.133은 MLB 역사상 한 시즌 최악의 승률인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의 0.130에 겨우 앞선 수치다. 추락을 거듭 중인 화이트삭스는 16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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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앞에서 쓰러진 몬카다, 최대 6개월 결장…"선수 생활 최악의 부상"

요안 몬카다(29·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결국 장기 결장할 전망이다.11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구단은 몬카다가 왼 내전근 염좌 문제로 3~6개월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몬카다는 10일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2회 3루 땅볼을 기록한 뒤 1루로 향하다 쓰러졌다. 베이스에 도달하기 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는데 몬카다는 통역을 통해 "선수 생활 통틀어 최악의 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NBC스포츠는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고관절)와 엘로이 히메네스(내전근)에 이어 몬카다는 시즌 초반 부상에 쓰러진 세 번째 화이트삭스 선수'라고 전했다. 로버트 주니어(38홈런)와 히메네스(18홈런) 몬카다(11홈런)는 지난해 67홈런을 합작한 중심 타자들인데 비슷한 시기 전열에서 이탈, 팀 타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화이트삭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 오스카 콜라스를 콜업했다. 쿠바 출신 콜라스는 2019년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7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선 타율 0.321, 장타율 0.500을 기록했다.몬카다도 쿠바 출신이다. 메이저리그(MLB) 통산(9년) 성적은 타율 0.254(2797타수 711안타) 93홈런 339타점이다. 올해는 부상 전까지 11경기 출전, 타율 0.282(39타수 11안타)로 순항 중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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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투구' 달인, 콜 대신 NYY 개막전 등판...페디 밀어낸 영건은 선발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본토(미국)' 개막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서울시리즈를 치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제외한 28개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오프닝 데이'에 나설 선발 투수들을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이름이 꽤 많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1선발을 차지하는 건 당연하다. 지난 시즌(202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1등 동신 잭 갈렌은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상대로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MLB닷컴 선정 '선발진 전력' 1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예상대로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내세웠다.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전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코빈 번스도 LA 에인절스전에서 새 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이밖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쉐인 비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도 소속팀 첫 경기에 등판한다. 에이스의 부상이나 전력 변화로 1선발이 바뀐 팀도 많다. 뉴욕 양키스가 대표적이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개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2022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12승·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투수다. 93마일(151㎞/h)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유형은 아니다. 한 경기에서도 여러 투구 자세로 공을 던져 주목받은 '변칙 투구'로 주목받은 선수다. 때로는 정통파, 때로는 사이드암스로 투수가 된다. 그만큼 하체 중심축이 잘 잡혀 있다. 비슷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죠니 쿠에토보다 더 변화가 많다.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으로 인해 원래 나이(30)보다 더 노련해 보이는 특이점도 있다.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좌완 파이어볼러 투수 개럿 크로셰를 1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등판 경기가 13번에 불과하다. 서비스 타임도 3년 1개월에 불과한 투수다. 크로셰는 빅리그 진입 첫 시즌(2020)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복귀 첫 해였던 2023시즌은 평균 구속이 96마일대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팀 대표 유망주인 크로셰의 등판 관리를 하면서도, 그가 선발 투수로 안착할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0탈삼진을 기록했던 에릭 페디도 크로셰에게 밀려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유령 포크볼'로 데뷔 시즌(2023) MLB에 안착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는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다. 그의 소속팀 뉴욕 메츠는 좌완 호세 퀸타나를 내세워 밀워키와의 개막전을 맞이한다. 류현진이 떠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가 나선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스윙맨 역할을 했던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동료 알렉스 우드를 개막전에 내세운다. 저연차 영건 투수들이 유독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빅리그 진입 4년 차 조시아 그레이, 보스턴 레드삭스는 3년 차 브라이언 벨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3년 차 콜 라간스를 내세웠다. 매 시즌 새 얼굴이 등장해 최고의 선수로 급부상하는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 29일 오프닝 데이에선 그 선봉장들을 만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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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리즈] KBO리그 관심 자원, 그 투수가 SD 필승조?

과거 KBO리그 외국인 선수 영입 물망에 올랐던 엔옐 데 로스 산토스(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시리즈' 마운드를 밟았다.데 로스 산토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2-1로 앞선 5회 초 1사 1·2루에서 교체돼 윌 스미스를 1루 땅볼, 맥스 먼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초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마쓰이 유키에게 배턴을 넘겼다. 투구 수가 11개(스트라이크 7개)로 '효율적'이었다. 최고 94.8마일(152.6㎞/h)까지 찍힌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했다. 그의 호투는 2-5로 역전패한 샌디에이고의 위안 중 하나였다.이날 데 로스 산토스의 등판이 흥미로운 건 그가 KBO리그에 입성할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데 로스 산토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을 거쳤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는데 MLB에 안착하기 전 KBO 스카우트가 주의 깊게 체크한 파이어볼러였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서울 시리즈'를 지켜본 뒤 "(마이너리그에선) 공이 빠른 유망주였다. 필라델피아에서 뛸 때 선발로 봤었는데 괜찮았다"며 "이 정도 급의 선수는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B 구단 스카우트도 "2년 전까지 국내 구단 영입 리스트에 있었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자리 잡으면서 데려오기 힘들었다"고 말했다.데 로스 산토스는 2022시즌을 기점으로 빅리그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에서 70경기 불펜으로 등판, 5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서울 시리즈' 26인 엔트리에 포함돼 경기까지 뛰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데 로스 산토스의 한국행을 검토한 스카우트들은 입맛을 다셔야 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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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악동 바우어, 다저스 상대 쇼케이스 등판···로버츠 감독 "노코멘트" 놀란 다저스도 '침묵'

성폭행 의혹으로 LA 다저스에서 쫓겨난 트레버 바우어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며 다저스를 상대로 공을 던진다. 다저스는 난감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바우어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캠프에서 다저스 마이너리그팀과 경기에 등판 예정이다. 이날 3이닝 정도 던질 계획이다. 바우어의 현재 소속은 아시안 브리즈로 이번이 데뷔전이다. 아시안 브리즈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팀으로 약 20일 동안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산하 팀과 맞붙는다. LA 타임즈는 "다저스 구단이 바우어의 등판과 관련해 어떤한 언급도 삼갔다"면서 "구단 관계자들도 바우어의 등판에 놀란 눈치"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바우어가 가장 최근까지 빅리그에서 몸 담았던 팀이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바우어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했다. 2021년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에 계약, 이적 첫 시즌 6월까지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후 성폭행 고소를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바우어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됐지만 많은 논란 속에 2023년 1월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그에 앞서 MLB 사무국은 2022년 12월 바우어의 출장 정지 징계를 최종 194경기로 확정했다. MLB 사무국이 가정 폭력과 관련해 내린 가장 큰 징계에 해당한다. 어느 구단도 사고뭉치 바우어를 다시 데려가지 않았다. 바우어는 일본 프로야구(NPB)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요코하마 소속으로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건재함과 경쟁력을 과시했다. 요코하마를 비롯해 NPB 구단이 바우어의 영입을 노렸지만, 바우어는 MLB 복귀를 노리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바우어가 MLB 구단과 계약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8일 바우어의 등판에 관해 묻는 질문에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겠다"며 노코멘트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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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언급 無…1R 출신 투수 듀오, MLB 선발 보강 팀들이 '군침'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노리는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2명의 투수를 주목하고 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여전히 마운드에 도움이 필요한 팀들이 리그 곳곳에 많다'고 전했다. MLB닷컴의 존 모로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컵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로테이션 보강에 관심 있는 구단 중 하나라고 밝히며 이 팀들의 영입 후보로 오른손 투수 노아 신더가드(32)와 마이클 로렌젠(32)을 꼽았다. 팬사이디드 로버트 머레이는 두 투수 모두 지난달 여러 구단 앞에서 불펜 세션을 가졌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류현진에 대한 거론은 없었다.신더가드와 로렌젠 모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이다. 신더가드는 2010년 1라운드 전체 38순위(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렌젠은 2013년 1라운드 전체 38순위(신시내티 레즈)로 지명됐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신더가드는 100마일(160.9㎞/h)에 이르는 패스트볼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2016년(14승)과 2018년(13승), 2019년(10승)에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LA 다저스 소속으로 18경기 선발 등판, 2승 8패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했다. 2015년 데뷔한 로렌젠은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성적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9경기 등판(선발 25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4.18이다. 2022년을 기점으로 불펜에서 선발로 역할을 전환, 오프시즌 여러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MLB닷컴은 '신더가드는 불펜 세션에서 93~95마일(149.7~152.9㎞/h)을 꾸준히 던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렌젠은 지난해 평균 92.2마일(148.4㎞/h)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며 구위 면에서 두 선수 모두 큰 문제가 없다는 걸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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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8억→36억→10억?' 성폭력 징계 바우어, "최저 연봉도 좋으니 나 영입해줘"

“최저 연봉으로도 계약할 수 있다.”성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MLB)에서 퇴출된 트레버 바우어가 복귀 희망을 밝혔다. 바우어는 지난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수한 투수 영입을 위해 수억 달러를 지출하고 싶지 않은 팀이라면 나와 계약하면 된다”라며 “최저 연봉으로도 계약할 수 있다. 우승을 원하지만 큰돈을 들이고 싶지 않은 팀을 위한 옵션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2024시즌 MLB 최저연봉은 74만 달러(약 9억8000만원)다.2012년 메이저리거가 된 바우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다저스를 거쳐 통산 222경기 83승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20년(단축시즌) 신시내티에서 11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다저스와 3년 1억200만달러(약 1328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은 그는 첫 해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바우어는 2021년 한 여성과 성관계 중 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몰락했다. 이후 MLB로부터 19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으며 소속팀 LA 다저스로부터 방출됐다. 위기에 몰린 바우어는 2023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와 1년 4억엔(약 36억7000만원)에 계약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간 바 있다. 바우어는 일본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좋은 활약을 펼리고 요코하마와의 단년 계약을 마쳤다. 이후 소속팀 요코하마는 물론,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다수의 일본팀이 바우어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FA 신분이 된 바우어는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MLB 복귀를 희망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09 10:40
메이저리그

1R 지명만 두 번, KBO 관심 거절한 '거물'…미국 복귀, 그런데 마이너 계약?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오른손 투수 타일러 비디(31)가 미국으로 복귀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비디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최종 선택은 클리블랜드. 비디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으면 계약을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디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1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됐지만 계약하지 않았다. 대학(밴더빌트)에 진학한 그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시 1라운드 전체 14순위에 지명,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 대학 대표 출신으로 입단 계약금만 261만 달러(35억원)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4년) 7승 16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8년, 25승 42패 평균자책점 4.29)에선 잔뼈가 굵지만, MLB에선 활약이 미미했다. 결국 2022년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 아시아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요미우리의 기대는 엄청났다. 2023년 개막전 투수로 비디를 내세울 정도였다. NPB 경험이 없는 외국인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 건 요미우리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다. NPB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네 번째.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30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6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9(49와 3분의 2이닝)를 기록했다. 재계약이 불발된 비디에 관심을 보인 건 KBO리그였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타일러 비디와 토마스 해치 그리고 코디 폰스가 사실상 외국인 투수 빅3"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디는 국내 구단의 관심을 거절한 뒤 미국 복귀를 시도했고 결국 뜻을 이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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